real story [ 18. 참사랑 ]

교회에 오기 전, 독실한 불교 신자였다.

일반적인 불자가 아니라 수요법회, 토요 철야기도, 대보름 법회를 꼬박꼬박 나갔고, 학업에 치이거나, 아르바이트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녁에 절에 가서 기도를 드리며, 마음을 풀고 오기도 했다. 다니던 절은 여느 절과 다르게 특이한 점이 있었다. 불상이 하나도 없었고, 부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창조주이면서우주의 주인인 ‘연불님’ 이라는 존재를 믿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인 셈이다. 법회는 큰 스님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합창단이 영광을 돌린 후 큰스님이 말씀을 전해 주시고 마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기독교의 예배형식과 유사했다. TV 프로그램에서 우리를 사이비라고 했지만, 나와 어머니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내게는 어릴 때부터 남들에게는 말 못 할 고민이 있었다.

‘죽음’이 너무나 두려웠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 우는 날도 있었다. 중학교때는 문득 ‘나도 언젠가는 죽겠지.’라는 생각이 들면 수업 중에도 눈물이 솟구쳤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다 보니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드라마를 보다가 ‘이렇게 드라마가 끝나듯이 내 삶도 언젠가는 끝나겠지? 죽으면 내가 알던 사람들과도 다 헤어지고 기억조차 못 하겠지?’라는 생각에 하염 없이 울기도 했다. 절에서 아무리 기도를 올려도 도저히 풀리지않는 문제였다.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워서 친한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이해하지 못했다. 오히려 “죽는 게 뭐가 두려워? 나는 병원에 실려 가서 아픈 게 더 무섭던데?”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면, 엄마는 윤회할 테니 걱정 마라 하시고, 아빠는 깊이 생각하지 않으시고 웃기만 하셨다.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이왕이면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역사에 한 획이라도 긋고 죽자.’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달래 보기도 했지만, 전혀 위안이 되지 않았다. 불교 서적, 도교 서적을 찾아보면서 해답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대학교 전공특성상(OO외대 이란어과) 이슬람교에 대해 배우고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서울에서 혼자 대학생활을 하다 보니, 밤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노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래도 외로움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더 심해졌다. ‘갖가지 경험들을 많이 해 보면 해결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잘못된 길을 가고 있었다. 밤새 친구들과 놀다가 외박하는 날이 잦아졌다. 클럽에 놀러다니기 일쑤였다.

 

어느 날은 고급 나이트클럽에 갔다.

그런 곳은 난생 처음이었다. 하룻밤 사랑에 목마른 남녀와 그들에게 둘러싸 여 있는 유명 연예인들도 보았다.‘내가 지금 여기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엄습했다. 빠져나오려 하는데, 어떤 남자가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두려움만 가득했다. 그래서 그동안 내가 믿었던 창조주를 찾았다. ‘저 좀 살려 주세요! 저 살고 싶어요! 제발 살려 주세요.’ 그러자 그 남자에게서 풀려났고, 지나가던 택시를 붙잡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절에서 기도드리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때부터 하룻밤 사랑이 아닌, 진정하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갈망이 생겼다.

이 세상에 영원하고 참된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을 하게 해 달라고, 그 사랑의 주인공이 내가 되고 싶다고 기도했다.  

 

얼마 후 우연히 만난 선배 언니가 영혼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호기심이 생겨 성경말씀을 듣게 되었다.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정말 심해서 성경을 배운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모든 종교를 한번 배워 보자.’ 하는 마음으로 계속 말씀을 들었다. 단순한 흥미로 들었던 말씀이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은혜와 감동으로 주님께 이끌려 갔다. 내 인생을 좌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기도를 했다. “전 아무것도 결정을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해 주세요.” 한 달 동안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간절하게 기도드렸다. 교회를 다니는 것을 눈치챈어머니가 교회를 못 가게 하셔서, 심란해지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더 기도했다.한 달의 기도가 거의 끝나갈 무렵, 내 마음속에서 ‘주님을 한번불러 봐.’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날부터 밤마다 일기장에 주님께드리는 편지를 썼다. “제가 주님을 사랑할 운명이라면 제발 깨닫게 해 주세요. 주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요.” 이런 내용으로 일기를 채웠다.

 

그리고 며칠 뒤, 교회에 갔는데 그날따라 아무도 없었다.

단상에 예수님 사진만 밝게 빛나고 있었다. 장의자에 앉아서 기도를시작하자마자, 마치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것처럼 눈물이 쏟아졌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눈을 꼭 감고 기도를 했는데, 내 앞에 주님께서 서 계신 것이 느껴졌다. 주님이 나를 향해 비추시는빛은 너무 강렬해서, 머리가 뜨겁고 눈이 부셔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내가 간절하게 찾던 사랑이 바로 주님이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룻밤 흔적 없이 사라지는 사랑이 아니라, 영원하고 진정한 사랑을 이루는 주인공이 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날 이후로 내 삶은 180도 바뀌었다.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죽음’에 대한 공포를 벗어나 참된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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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story[17.아들의 기도로 교통사고에서 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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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였다.

아이는 언제부터인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더니 추운 겨울, 그것도 새벽 4시에 새벽기도를 하러 다니기 시작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추운 겨울에 새벽기도를 하러 다니는 아들의 모습은 부모로서 걱정도 됐고, 너무 과하다 싶었다.

 

어느 날은  아들을 붙잡고,“하나님을 믿어도 적당히 믿어야지 너무 과한 것 아니냐?”

니, 오히려 아이는, “아빠! 하나님은 새벽에 하는 기도는 꼭 들어주신대요. 제가 새벽마다 엄마, 아빠를 위해서 기도해요.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웃으며 대답하니 더 이상 교회를 다니지 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런 아이를 보며 ‘어릴 때 호기심에 교회에 다니는 거니, 언젠가 포기하겠지.’ 하고 그냥 지켜보았다. 교회를 다니면서부터 부쩍 밝아지고 많이 웃는 아이의 모습이 좋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2007년 10월 3일,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직장을 마치고 승용차에 아들을 태우고 인천에서 강원도 평창으로 출발했다. 비염 약을 먹었더니 약 기운에 자꾸만 졸렸다. 아들은 졸지 말라며 등 뒤에서 어깨 안마를 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깜박 졸고 말았다.“쾅! 쿠쿠쿵! 끼~이~이~익……”졸면서 운전한 차는 고속도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우측으로 튕겨져 몇 바퀴를 돌았다. 그 충격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정신을 차리고 밖을 보니, 깨진 차창 밖으로 키가 크고 머리가 긴 어떤 남자가 차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보통 사람 같지는 않았다. 이미 죽어 저승에 왔나 하는 생각에 섬뜩했다.순간, 아들이 생각났다. 통증을 참으며 아들을 불렀다. 다행히 아들은 뒷자리 바닥에서 신음소리를 내면서 깨어났다. 조금 뒤에 경찰이 도착했고, 사고 수습을 하기 시작했다. 폐차를 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그런데도 우리 모두 털끝 하나 다친 곳이 없었다. 게다가 사고 현장을 정리한 경찰은 “이렇게 큰 사고에서 살아난 것도 기적이지만, 뒤에서 달려오는 차들도 많은데 2차 추돌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더 큰 기적이네요. 하늘이 함께하셨어요.”라고 놀라워했다. 우리 차량은 찌그러진 채, 차도 반을 가로막은 상태로 서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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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1년 전부터 새벽기도를 다니며 부모를 위해서 기도한다던 아이의 말이 떠올랐다.

아이의 기도로 아무런 탈이 없었던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통사고 이후 아내와 함께 아이들(딸과 아들)을 따라 처음으로 교회에 갔다. 성전에 들어서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성전에 걸려 있던 예수님 사진이 교통사고 당시 보았던 키 크고, 머리가 긴 그 남자의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놀라웠다. 아이의 기도를 들어주신 주님을 알아 간다는 두근거림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말씀을 제대로 깨닫고 보니, 너무나 행복했다. 주님을 믿고 따르며 사랑하는 삶 자체가 천국임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아들의 새벽기도를 말렸던 내가 새벽기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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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story [16. 미운 물건]

가족사진

가족들을 전도하고 싶어,

2주 정도 교회근처에서 지내며 가족들을 위해 눈물로 새벽기도를 했다. 어머니는 집에 법당을 차려 놓고 열심히 섬기는 사람이었기에 전도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어느 날 아버지가 심한 감기로 폐가 많이 손상되어 입원하셨는데, 처음 아버지 병문안을 가던 도중, 순간 환상을 보았다.환상 속에서 본 것은 가족이었다. 굵기 4cm, 지름 10cm 정도의 쇠고랑이 목과 양팔, 허리와 양다리에 채워져 있었다. 키가2m가 넘는 사탄은 더 굵은 쇠사슬을 매고, 앞에서부터 어머니,아버지, 큰언니, 둘째 언니, 셋째 언니, 막내 남동생까지 연결하여 끌어가고 있었다. 가족은 축 늘어진 모습으로 힘없이 끌려가고 있었는데, 그 뒤에는 엄마를 따르며 살던 여러 사람들도 함께 따라가고 있었다. 너무나 무섭고 섬뜩한 환상을 보고 어찌해야 할까 싶어 망설였다.

 

그다음 날 어머니가 “너 혹시 어제 뭐 본 것 없냐?”

하시며 물으셨다. 깜짝 놀라서 어제 본 환상을 상세하게 이야기했다.이야기를 끝마치자, 생각지도 않은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너희 가정 가운데 미운 물건이 많다. 그것으로 인해 너희 부모에게 죄가 많다. 특히, 네 어머니의 죄가 가장 크다. 내가 이미 몇 번이고 기회를 주었건만 받아들이지 않으니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 기회마저 저버리면 화를 면치 못하고 이 말을 전하지 않는 네 죄까지 물으리라. 회개하라. 그리고 나를 믿어라. 절대 믿어라. 시간이 없다.”하나님이 오셔서 내 입을 통해 하신 말씀이었다. 대화를 나눠보니, 어머니는 이미 두 달 전에 비슷한 환상을 보았고, 2년 전에 는 예수님도 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폐렴과 담석증으로 병환이 깊어진 아버지와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어머니의 근심은 더해 갔다.

 

며칠 뒤 어머니는 또 환상을 보았다.

서쪽으로 난 좁은 창문을 열고 바깥을 보는데, 하늘 사자 네 명이 전봇대만 한 짙은 밤색의 죽은 나무를 잘라 놓고, 양쪽에 서있었다. 하늘에서 음성이 들리기를“인간을 선택할래? 네 집 개똥을 치울래?”이 말을 듣는 순간, 불당에 있는 염주와 목탁, 죽비를 두고 하는 말임을 깨달으셨다고 한다. 이어서 음성이 들렸다.“네 집의 재떨이(향로)를 치워라.”이 음성에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다. 처음엔 어이가 없기도 하고 반항하는 마음에 말하기를 “아이고, 개똥도 약에 쓰인다던데, 그럼 전 뭐예요?” 하니“마루 밑의 똥강아지다.”하는 음성과 함께 시커먼 개 한 마리를 보여 주셨다고 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니 더러움에 찌든 형상, 즉 회개할 모습을 보여 주신 것이었다. 어머니는 환상을 보고, 너무 놀라서 극적인 결단을 내렸다. 모든 사람이 잠든 새벽에 법당에 있는 물건들을 하나도 남김없이다 치웠다. 더 이상 부인할 수가 없다며 하나님을 믿겠다고 했다.그다음 날부터 어머니는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주일예배, 수요예배는 물론 금요기도회까지 참여했고, 성경말씀을 배웠다.

 

그 후로 아버지의 병은 빠르게 회복되었다.

건강을 회복하신 아버지는 수련원에 다녀오시더니 확 변화되셨다. 평소 신문 한번 제대로 보지 않으시던 아버지가 천국과 지옥에 관한 책, 총회장 목사님의 <구원의 말씀>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읽으셨다. 예배 후에는 문서로 말씀을 다시 읽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에 가족들 모두 기적이라며 놀라워했다. 평생토록 그렇게 좋아하시던 TV를 버리고, 그 자리에 예수님사진을 두셨다. “아빠, 뉴스 정도는 보셔도 되지 않아요?” 하니“보면 욕만 나오니 차라리 안 보는 게 낫다. 예수님이 지켜보고 계신데 어떻게 눈앞에서 TV를 보고 있겠냐?” 하셨다. 식사 때마다 반주로 즐겨 드시던 술도 완전히 끊으셨다. 

 

한번은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 교회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악담을 하는 것을 들으셨다. 하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그 사람을 안타까워하셨다. 어머니는 “예수님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시며 서로 용서하고 화평하라고 했는데, 악담을 하는 건 잘못됐다. 그 사람도 나중에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어 보면 오해가 풀릴텐데 참 안타깝다.”라고 하시며 오히려주님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는 기도 전도된 부모님과 함께 온 가족이를 드리셨다. 

 

어느 날은 엄마가 다른 가정의 어머니를 전도하는데 우연히 따 라가게 되셨다고 한다. 그 어머니도 조상신을 모시면서 교회를 안 나오는 분이었는데, 어머니가 직접 경험한 영적체험 간증을 들으시더니 마음을 돌이켜 교회에 나오신다고 했다. 얼마 뒤에는 큰 언니와 조카, 둘째 언니도 말씀을 배우고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그렇게 온 가족이 전도되었다.이 모든 일은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신 것임을 알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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